아이언디바이스, 120억원 규모 기관투자 유치
아날로그, 전력반도체 시장 글로벌 회사로 도약 추진
아날로그·전력·디지털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업체인 아이언디바이스는 1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원익투자파트너스,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 등이 신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등도 투자를 이어갔다. 아이언디바이스는 국내 대표 전력반도체(PMIC) 팹리스 업체인 실리콘마이터스가 전략 투자자이면서 주요 주주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페어차일드 반도체 출신 인력들이 2008년에 설립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이다. 디지털, 아날로그, 전력이 모두 혼재된 싱글 칩 설계와 앞선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유럽(덴마크) 고객사의 고급 오디오 앰프 칩을 개발해 왔으며, 하이엔드 오디오 적용 기술을 단일 실리콘 스마트 오디오앰프 칩(SoC)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자체 지식재산(IP)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유일하게 스마트 오디오앰프 칩을 제조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 게임, 동영상, 영상통화, 비대면회의 등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고성능 오디오 앰프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았다. 점점 작아지는 스피커에서 더 큰 소리를 얻어내고, 높은 전압과 전력 하에서도 스피커가 손상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스마트 오디오앰프 칩의 필요성이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오디오 칩 시장은 2025년 약 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언디바이스는 투자 유치를 통해 스마트폰 스피커 앰프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운드용 피에조 앰프 기술도 확판 시기도 앞당긴다. 회사는 실감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오디오-햅틱 기술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양산 적용하는 등 앞선 기술을 보유했다.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진입장벽이 높은 전력,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에서 이미 회사의 여러 제품이 국내외 스마트폰 업체에서 검증돼 양산 적용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안정적인 양산 운영 및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에서는 단기간의 사업화 가능성뿐만 아니라 스마트 전력반도체 분야 핵심 IP들을 내재화하고 있는 성장 잠재력도 높이 평가됐다”며 “스피커 파워앰프 제품을 기반으로 수년 내 매출 3000만달러를 목표로 삼고, 향후 스마트 햅틱 드라이버, 화합물반도체 드라이버 등 전력과 디지털 융합이 필요한 반도체 분야를 중장기 사업으로 준비해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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