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쌓여가는 취소 경기→결국 돔구장이 답? 효과 체험해본 국민타자의 생각은[광주 토크]

박상경 2023. 7.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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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 별 문제 없을 겁니다."

NPB는 요미우리(도쿄돔), 오릭스(교세라돔 오사카)를 비롯해 주니치 드래곤스(반테린돔 나고야) 니혼햄 파이터스(에스콘필드 홋카이도), 소프트뱅크 호크스(후쿠오카 페이페이돔), 세이부 라이온스(사이타마 베루나돔) 등 12팀 중 절반인 6팀이 돔구장을 사용해 장마철에도 우천 취소 경기 수가 KBO리그에 적은 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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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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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비요? 별 문제 없을 겁니다."

10연승 팀의 자신감이자 여유일까.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2일에 이어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우천 순연된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21일 KIA전에서 5대2 역전승을 거두면서 5년 1개월여 만의 팀 10연승 및 국내 감독 부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터라 욕심이 날 법 했지만, 덤덤했다. 오히려 "계속 비가 많이 내려 수해가 더 커질까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거스를 수 없는 하늘의 뜻을 순리대로 풀어가는 눈치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운동을 게을리 하는 법이 없다. 알아서 잘 하는 선수들"이라며 "투수 입장에선 전반기에 무리한 선수도 있고, 휴식이 많아지면 좋다. 1주일 (올스타 휴식기로) 쉬고 하루 경기하고 (이틀 우천 취소 및 이동일 포함) 또 사흘을 쉬지만, 조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22~23일 선발 예고했던) 곽빈이 너무 길게 던지지 않아 감각 면에서 걱정스럽긴 하다. 다음 (주중 3연전) 경기엔 브랜든부터 들어가고 곽빈은 그 이후에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는 하루 쉬었고, 내일은 휴식일이라 오늘은 간단하게 몸을 풀고 갈 생각이다. 훈련량은 선수들 자율에 맡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장마가 길어지고 우천 취소 경기가 늘어나면서 어김없이 돔구장 증가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존재하지만, '반쪽짜리 돔'이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롭지 않다. SSG 랜더스가 인천 청라지구에 건설 중인 '청라돔(가칭)'이 있지만, 매년 반복되면서 점점 많아지는 비를 고려할 때 여전히 숫자는 적다는 의견이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활약하면서 '장마철 돔 효과'를 체험한 바 있다. NPB는 요미우리(도쿄돔), 오릭스(교세라돔 오사카)를 비롯해 주니치 드래곤스(반테린돔 나고야) 니혼햄 파이터스(에스콘필드 홋카이도), 소프트뱅크 호크스(후쿠오카 페이페이돔), 세이부 라이온스(사이타마 베루나돔) 등 12팀 중 절반인 6팀이 돔구장을 사용해 장마철에도 우천 취소 경기 수가 KBO리그에 적은 편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돔구장은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 천재지변이 없는 한 경기를 할 수 있고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기 용이하다. 아무래도 야외구장보단 돔구장 경기가 컨디션 조절 측면에선 도움이 된다"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돔구장을 홈으로 쓰면 (다른 팀보다 취소 경기 수가 적어) 너무 빨리 시즌이 끝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다른 팀에 비해 순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여지는 있다"고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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