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수요 회복에 올 상반기 '날았다'..."인력난 해결이 과제"

김혜경 기자 2023. 7.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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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이후 해외여행 심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여행 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 상반기 해외여행 판매액은 1조228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판매액(6105억원)의 두 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엔데믹 시대를 맞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일상 회복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 성수기 및 추석 황금연휴도 앞두고 있어 3분기 예약 동향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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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올 상반기 해외여행 판매액 1조2281억
인터파크트리플, 상반기 송출객수 123만명 기록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주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으로 장거리 여행보다는 역대급 엔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일본이나 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수요가 많아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2023.07.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상 회복 이후 해외여행 심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여행 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 상반기 해외여행 판매액은 1조228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판매액(6105억원)의 두 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패키지여행 송출객은 56만여명, 항공권 포함 전체 송출객은 11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 항공권 발매 실적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공식 집계하는 BSP(항공 여객 판매대금 정산제도) 기준으로 6167억원에 달한다.

모두투어도 상반기 전체 송출객은 전년 동기보다 830% 증가한 60만8948명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의 올 상반기 송출객도 12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9만명)에 비해 1292%,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증가한 수치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엔데믹 시대를 맞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일상 회복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 성수기 및 추석 황금연휴도 앞두고 있어 3분기 예약 동향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여행업계는 인력 확보에 애를 먹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여행업계의 '개점휴업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다수의 인력이 업계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인금 인상과 채용 등을 실시하며 인력 확보에 나선 상황이지만, 직원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는 오는 8월 시작하는 채용 연계형 인턴을 기존 60여명에서 100여명으로 늘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연봉 협상을 통해 전 직원 임금을 3% 인상하고, 별도로 매달 15만원씩 추가금을 지급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이달부터 전체 임직원 임금을 8% 인상하고, 개인별 통상 임금의 150%를 단기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노랑풍선은 지난 2일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 접수를 마감했다. 노랑풍선이 공개채용에 나선 건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참좋은여행도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폭인 평균 10% 임금 인상하고, 올 4월에도 평균 8% 올렸다.

이같은 임금 인상 및 인력 확충에도 여행업계의 인력난은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저임금과 대외변수 취약성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인력난 해소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여행산업의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업계의 매력도가 많이 떨어졌다"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 없이는 여행업계가 인력난을 단기간에 해소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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