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 앞둔 한국 여자축구 콜롬비아에 체력전 맞불
25일 오전 11시 H조 1차전
상대 거친 몸싸움 철저 대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에 떨어진 특명이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조별리그 첫 경기 결과가 중요한 만큼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콜롬비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콜롬비아전은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이번 대회 성적을 결정할 중요한 첫 경기다.
지난 5일 최종 명단 23인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들은 10일 결전의 땅 호주에 도착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6일 네덜란드와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은 분위기가 좋다. 1984년생 맏언니 김정미와 2007년생 막내 케이스 유진 페어 등이 단 한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태극낭자들이 첫 목표로 잡은 건 16강이다. 2015년 캐나다 대회를 마지막으로 16강 무대를 밟지 못한 만큼 선수들의 각오는 비장하다. 조별리그에서 현실적으로 노리는 건 2위다. FIFA 랭킹 2위인 독일이 한 조에 묶인 만큼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6강 진출 향방이 결정될 콜롬비아전의 중요성은 선수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주장 김혜리(인천 현대제철)와 지소연(수원FC 위민) 등은 이번 대회에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 전력을 쏟겠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상대 팀 분석을 마친 선수들이 가장 경계하는 건 거친 플레이다. 에이스 린다 카이세도(레알 마드리드)까지 격렬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만큼 콜롬비아를 넘어서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벨호는 콜롬비아전 필승 전략으로 '체력'을 꺼내 들었다. 체격과 몸싸움 등에서 기본적인 차이가 있는 만큼 체력으로 만회하겠다는 계산이다.
한국에서 고강도 체력 훈련에 집중한 선수단은 지난 10일 호주에 도착한 뒤 맞춤형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벨 감독은 "첫 경기 승리만 생각하며 이곳에 왔다. 콜롬비아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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