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 1승1패' 추일승 감독 "일본, 경기 운영에서 우리보다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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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가 일본의 외곽 공격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3점슛 13개를 허용하며 80–85로 패했다.
추 감독은 "오늘도 기록은 대등하게 가졌지만 외곽슛을 너무 많이 허용한 것 같다. 리바운드 개수도 비슷해지면서 골밑 실점을 많이 허용했다"며 "3점슛 허용도 많았지만 일본에 2점 성공률을 너무 높게 허용한 게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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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 남자농구가 일본의 외곽 공격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3점슛 13개를 허용하며 80–85로 패했다.
전날 76–69로 승리했던 한국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가진 일본과 평가전 2연전을 1승1패로 마쳤다.
추 감독은 "많은 비가 내리는데도 체육관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 초반에 좋지 않은 흐름으로 출발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한국은 전날 리바운드 우세를 바탕으로 승리를 챙겼지만 이날은 반대였다. 일본은 적극적인 몸싸움과 리바운드 가담으로 반격했다. 하루 만에 약점을 보완한 장면이다.
1차전에서 압도했던 리바운드 개수에서 한국은 31개-34개로 뒤졌다.
추 감독은 "오늘도 기록은 대등하게 가졌지만 외곽슛을 너무 많이 허용한 것 같다. 리바운드 개수도 비슷해지면서 골밑 실점을 많이 허용했다"며 "3점슛 허용도 많았지만 일본에 2점 성공률을 너무 높게 허용한 게 아쉽다"고 했다.
일본은 2점슛(27개)보다 훨씬 많은 3점슛(45개)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2점슛 성공률은 무려 74%였다.
추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몇몇 있었지만 경기 운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복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개선할 점은 개선하고, 보강되는 선수들을 통해 보완하겠다"면서도 "일본은 6월에 대만과 실전을 갖는 등 A매치 기회를 많이 갖는다. 경험이 소중하다. 경기를 운영하는 요령에서 일본이 우리보다 한 수 위였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운영이 더 매끄럽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은 2~3쿼터에서 모두 쿼터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흐름을 가져왔다가 다시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승리의 주역 허훈(상무)과 전성현(소노)은 각각 5점, 3점에 그쳤다. 일본의 압박 수비가 통했다.
추 감독은 "일본에서 대비를 잘했다. 우리도 대비했지만 코트에서 잘 나오지 않았다. (허)훈이는 타박상 때문에 정상이 아니었다"면서 "역전한 순간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마지막까지 지키지 못해 아쉽다"고 설명했다.
약점으로 언급된 외곽 수비에 대해선 "나는 스위치(상대선수 바꿔서 수비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지시한 적이 없다"며 "(코트에서 스위치가 나온 건) 힘들었던 것 같다. 경기 체력이 떨어지면서 나온 현상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경험이 많지 않아서 조급함도 보였다. 심리적으로 흔들려 턴오버들이 나왔다"며 "경험이 더 필요하다. 가용할 인원이 정상화되고, 경기 체력이 올라오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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