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가 금양 ‘운명의 시간’…24일 투자경고종목 지정

정인덕 기자 2023. 7. 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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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 ㈜금양의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1일 10만 원 선을 돌파(국제신문 지난 17일 자 12면 보도)한 이후 열흘 만에 12만 원 선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이자 처음으로 12만 원 선을 넘었다.

이후 18일(11만1200원) 19일(11만1300원)에 이어 21일에는 12만 원 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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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 주 종가 12만2400원
한 달 새 108% 급등 사상 최고
‘쇼트 스퀴즈’ 발생 등 영향
KRX “투자에 유의해 달라”

부산 기업 ㈜금양의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1일 10만 원 선을 돌파(국제신문 지난 17일 자 12면 보도)한 이후 열흘 만에 12만 원 선까지 치솟았다.

부산 사상구 감전동 금양 본사 전경. 국제신문 DB


2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21일 금양의 종가는 12만240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이자 처음으로 12만 원 선을 넘었다. 시가총액은 7조1053억2500만 원이다.

최근 금양 주가는 파죽지세다. 이달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5만5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일 7만1200원으로 오르기 시작하더니 7일 8만3000원까지 상승했다. 11일에는 10만5900원으로 10만 원대 벽을 깼다. 이후 18일(11만1200원) 19일(11만1300원)에 이어 21일에는 12만 원 선을 돌파했다. 지난 3~21일 채 한 달이 되지 않는 기간 108.16%(6만6600원) 급등했다.

장기적인 흐름은 더 확연하다. 지난해 7월 21일 종가는 5240원이었다. 그러다가 같은 해 10월 2만 원대 벽을 넘었고 지난 2월 3만 원대, 3월 7만 원대까지 뛰었다. 이후 5만~6만 원 선을 유지하다 이달 다시 크게 올랐다. 1년 동안 2235.88%(11만7160원) 급등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금양 주가 급등세의 이유로 ‘쇼트 스퀴즈’ 발생을 꼽는다. 주가 하락을 전망하고 주식을 판 공매도 투자자가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자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다시 구매했다는 의미다. 또 최근 테슬라가 2분기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전기차 호재가 이차전지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가파른 급등세에 KRX는 24일부터 금양을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한다. KRX는 지난 21일 장 마감 뒤 공시를 통해 “금양은 15일간 주가 상승률이 100% 이상이며 업계보다도 3배 이상 높아 24일부터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투자 경고 종목은 매수할 때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한다. 신용융자를 통한 매수는 불가능하다. 추가로 주가가 오르면 매매 거래 정지 및 투자 위험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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