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항~영산강 극락교 잇는 ‘자전거 전용도로’ 생긴다

고귀한 기자 2023. 7. 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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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 공항역~극락교 구간에 있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광산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지하철 공항역과 양산강 극락교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신설된다. 이 구간은 광주송정역에서 영산강변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자전거 길이다.

광산구는 “광주지하철 공항역~극락교 구간의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로부터 경관개선사업비로 지원받은 22억원을 투입한다.

이 구간은 현재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형태로 돼 있다. 광주 관문인 광주송정역에서 영산강변 자전거길을 최단 거리로 연결해 이용객이 많다.

하지만 길이 울퉁불퉁하고 장애물이 많아 자전거를 타는 데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다. 또 길이 비좁아 보행자와 자전거가 충돌 위험도 매우 크다.

광산구는 해당 구간 1.55㎞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또 덕흥대교부터 풍영정천 합류부까지 영산강 우안의 단절된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정비공사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 광산구 관내 자전거도로는 총 93개 노선 235㎞다. 광주 전체 자전거도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광산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영산강변 자전거 도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안전하고 편안한 자전거 이용 기반 시설을 확충해 두 바퀴 녹색 교통이 일상이 되는 광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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