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섭다” 김태리 ‘악귀’ 메소드 연기에 시청자도 ‘소름’
배우 김태리의 ‘메소드 연기력’에 찬사가 쏟아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트렌드 해시태그에는 ‘김태리 연기’가 박제되며 그를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김태리는 지난 2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악귀’에 출연해 초자병을 만지자 악귀에 빙자된 산영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호평을 끌어냈다.
김태리는 7일 동안 물 한 번 마시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악귀가 폭주하기 시작해 피를 흘리며 생수를 통째로 들이키는 열연을 펼쳤다.
김태리는 ‘악귀’에서 악귀에 장식된 산영 역으로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메소드 열연’이라는 평이 관련 커뮤니티를 장식했다. 악귀에 빙의하는 격정적인 연기를 소화한 김태리는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강렬한 연기 내공을 펼쳤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다시 봐도 무섭다’ ‘레전드 연기력 경신’ ‘제대로 미친 연기력’ ‘연기 천재 이력이 또 경신됐다’ 등 김태리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일색이 쏟아졌다.
호평이 이어지자 ‘김태리 연기’가 국내 트위터 트렌드 키워드에 오르는 등 진기록도 뒤따랐다.
막상 김태리는 ‘악귀’가 시작되기 전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달 23일 서울 양양천구 SBS본사에서 진행된 ‘악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장르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한 얼굴로 두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는 게 어려운 지점이었다”며 “각각 인물을 연기할 때마다 그 인물의 상황에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분노하고 억울한 마음을 신에서는 어느 정도 수치로 보여줘야할까 그런 것에 집중하다 보니 확신이 서기 시작했다”며 남다른 캐릭터 분석력을 보였다.
장르물에 대한 부담감과 한 인물이 평상시와 악귀에 씐 모습 두 가지를 동시에 소화해야 한다는 어려움에도 자신만의 해석으로 이를 완벽해 소화해 결국 호평을 얻어낸 것이다.
소속사 또한 “분노에 가득 찬 악귀부터 불안과 혼돈의 산영까지 매회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연기로 감탄을 자아낸 김태리는 또 한 번 메소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며 “악귀에 잠식된 산영을 완벽히 소화해 연기 내공을 여실히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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