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신 재창당’ 강조에도 추가 탈당 전망 ‘혼돈의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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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고 노회찬 전 의원 서거 5주기를 맞아 노 전 의원의 뜻을 담아 혁신 재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의 노 전 의원 묘소에서 열린 5주기 추모제에서 "이제 더 이상 노회찬을 우리의 추억 속에 가두지 말자"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더 많은 사람들, 노회찬을 모르지만 노회찬과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 노회찬보다 한 세대 뒤를 걸어가는 청년 진보정치인들, 그 사람들에게 노회찬의 객관화된 삶을 넘겨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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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고 노회찬 전 의원 서거 5주기를 맞아 노 전 의원의 뜻을 담아 혁신 재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당을 추진중인 정의당은 당의 진로를 둘러싼 분열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정미 대표는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의 노 전 의원 묘소에서 열린 5주기 추모제에서 “이제 더 이상 노회찬을 우리의 추억 속에 가두지 말자”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더 많은 사람들, 노회찬을 모르지만 노회찬과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 노회찬보다 한 세대 뒤를 걸어가는 청년 진보정치인들, 그 사람들에게 노회찬의 객관화된 삶을 넘겨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제는 노 전 의원의 유족, 이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와 의원단,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회찬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노 전 의원의 묘소 위에는 최근 노회찬재단이 5주기를 맞아 펴낸 ‘노회찬 평전’이 놓였다.
정의당 지도부는 노 전 의원을 잇는 정통성이 정의당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이 무너지면 노회찬의 정신이 무너지고, 노회찬이 지키려 했던 우리 사회 약자들의 삶이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도 “더 넓고 강한 진보정치를 향해 환골탈태의 과감한 혁신 재창당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들은 최근 새로운 진보정당을 추진하겠다며 당직자들이 집단 탈당하는 등 사분오열에 직면한 당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정의당에 잔류한 이들끼리도 견해차가 크다. 정의당은 지난 6월 전국위원회에서 신당 추진을 공식화했다. 정의당의 정체성을 확실히 한 뒤 세력을 확대하는 ‘자강론’을 주장해온 지도부는 제3지대 정당을 준비중인 금태섭 전 의원 등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반면, 장혜영·류호정 의원이 참여하는 ‘세번째 권력’은 함께할 제3세력의 범위를 좁혀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오는 9~10월 정의당의 신당 추진안이 당대회를 통해 확정되는 과정에서 또다시 집단 탈당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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