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파페 제주 1만명 관람 성황…주연은 어린이와 청년
어린이 손잡은 가족단위 관람객 많고 젊은 연인과 중장년 부부도 눈에 띄어
어린이 위한 체험프로그램 다채…메밀풀장·풋귤청·인절미 만들기 등
청년농부장 부스 눈길…트렌디한 농부복·올리브 제품·감귤젤리 선보여
제주 농촌융복합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보여준 '푸파페 제주'가 23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연 인원 1만여 명의 관람객들로 행사장은 북적였고 제주 농촌 먹거리산업의 주연은 어린이와 청년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주관한 '제5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 제주(Food Tech & Farming Plus @ JEJU Fair)는 23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푸파제 제주'는 푸드테크, 파밍플러스, 제주페어 등 주요 키워드에서 한 글자씩 따왔고 'K-농촌융복합산업, 푸드테크로 도약한다'라는 주제에 맞게 연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어린이를 낀 가족단위 관람객이 주를 이뤘고 젊은 연인과 중장년 부부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다.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1만여 명으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어린이들의 즐길 거리로 가득했다. 제주의 자연을 활용한 농촌융복합산업이 15개의 체험프로그램으로 거듭난 것이다.
메밀껍질로 채워진 '메밀풀장'에선 아이들이 이색 수영을 즐겼고 곤충체험과 씨앗 심기, 화장품 만들기도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제주산 과일로 케이크를 만들어 부모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콩고물 등으로 만든 인절미를 직접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제주돌빵 샌드위치 △감귤초 요거트 △양갱 △풋귤청 △인절미 △감귤칩초콜릿 등을 통해 제주 농촌 먹거리산업의 밝은 미래를 체험했다.
행사에선 또 '청년농부장'이 새롭게 전시됐다. 제주도4-H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청년 농업인들은 6개 부스를 통해 아이디어로 무장한 독특한 제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트렌디한 디자인을 담은 농부복과 제주의 햇살과 바람으로 키워낸 올리브, 제주산 감귤농축액으로 만든 젤리 등이 그것이다.
우선 러스티 호미스(Rusty Homies)는 녹이 슬어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호미처럼 오래도록 착용할 수 있는 농부복을 만들었다.
품질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디자인을 그대로 담아내 흔한 작업복과는 다른 멋을 선사하는데 수확한 작물의 품질도 물론 중요하지만 단순히 일만 하는 농부가 아닌 즐길 줄 아는 농부를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러스티 호미스는 또 밭에서 사용한 뒤 버려진 농업용 스프링클러 호스를 재활용해 키홀더를 제작하는 등 환경을 생각한 아이디어 제품도 제작하고 있다.
제주 올리브 스탠다드(제이오에스)는 제주에서 직접 재배한 올리브로 오일과 절임, 비누, 마말랭, 소다 등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제이오에스는 '올리브 학교'를 통해 올리브 재배 교육도 진행하고 있고 올리브 농장을 활용한 치유 농업도 시도할 계획이다.
'제코팜컴퍼니'는 제주농장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직접 생산한 감귤로 '탱글탱귤 젤리'를 탄생시켰다. 인공적인 향으로 감귤 맛을 구현한 젤리와 달리 제주산 감귤농축액과 청귤착즙액을 담아 만든 제코팜의 젤리는 향긋한 제주 감귤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주땡큐베리팜 영농조합법인은 감귤 진피를 갈아 넣어 향긋하고 맛이 담백한 '제주귤빵'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귤빵 원료로 활용되는 감귤 껍질, 진피는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 예방, 소화 촉진, 면역력 강화 등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청년농부장의 부스와 더불어 푸드테크관 등 도내‧외 농촌융복합산업을 주도하는 100여 개 업체가 푸파페 제주에 참여했다.
올해 행사에선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의 해외 수출과 국내 유통경로 확대를 위한 수출‧유통 상담회도 활발하게 열렸다.
싱가포르 등 9개국 해외바이어 12개 업체와 국내바이어 16개 업체가 참여했고 바이어와 업체 간 1대1로 연결해 우수제품의 국내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줬다.
이번 행사에선 국제포럼도 열려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농촌융복합산업이 디지털기술과 접목해 고도화되고 있는 국내외 선진사례가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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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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