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동생`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 불륜 스캔들 끝내 이혼

[히로스에 료코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근 불륜 스캔들을 빚은 일본의 유명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3)가 남편과 이혼했다고 23일 밝혔다.

히로스에는 이날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남편과 이혼하기로 합의하고 이혼서류를 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친권은 자신이 갖기로 했다"며 "이번 발표를 끝으로 더는 아이들의 불안이나 걱정이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취재 자제를 요청했다.

기혼 상태였던 히로스에는 9살 연하의 유명 요리사와 불륜 관계인 사실이 지난달 주간지를 통해 전해졌다.

이후 그는 소속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치고 걱정을 안겨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자필 사과문을 올리면서, 불륜 상대 남성의 가족에게 "무엇보다도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히로스에 료코의 남편 준은 그에 앞서 "우리 가족은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다. 하지만 잘 마무리 할 테니 기대해 달라"면서 "언젠간 가족을 데리고 후쿠시마에 와서 여러분과 함께 웃는 얼굴로 밥을 먹고 싶다"고 했으나 결국 이혼의 길을 택한 것이다.

히로스에 료코는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칭해질 정도로 인기를 끈 여배우로, 한국에서도 영화 '철도원', '비밀' 등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 '나오미와 카나코', '성녀', '스타맨- 이 별의 사랑',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롱 베케이션' 등에도 출연했다.

그는 2003년 5세 연상의 모델과 결혼 후 첫째 아들을 낳았지만, 5년 만인 2008년 이혼했다. 2010년 6세 연상의 캔들 준과 재혼 후 아들과 딸을 낳았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