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해외 소포' 신고 이어져…"열지 말고 신고"

이동훈 2023. 7. 23. 16: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 각지에서 발송자와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은 소포가 발견돼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소포에서 위험물질이 검출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당국은 미심쩍은 소포를 받으면 절대 열어보지 말고 경찰이나 소방서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방호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소포들을 조심스레 뜯어봅니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대만발 국제우편물로 추정되는 소포를 열어본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러한 '괴소포'에 대한 신고가 꾸준히 들어와 전국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유해 물질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소포 발신지로 적힌 대만과 국제 공조를 통한 소포 발송 경위 파악에 나선 상태입니다.

독극물 테러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해외 쇼핑몰의 배송사기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주문도 안 한 주소로 무작위로 상품을 보낸 뒤 주문자인 척 가짜 후기를 남기는 '브러싱 스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심되는 소포가 오면, 열어보지 말고 발신지에 확인을 해보거나 경찰이나 소방에 신고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문제가 된 소포들은 영어로 '중화우편'이라고 적혔거나 발신지로 일련의 숫자와 함께 대만 주소가 적힌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노란색이나 검정색 봉투에 담겨있고 내용물을 비닐로 둘둘 말아 밀봉한 경우에도 절대 뜯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소포 #신고 #대만 #브러싱스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