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 멍군' 첫 경기 승리 한국, 2차전서 일본에 5점차 석패

22일 열린 일본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덩크를 꽂아 넣고 있는 하윤기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5년 만의 한일전 승리로 달아올랐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일본에 80-85로 졌다.

22일 치른 평가전 첫 경기에서 76-69로 기분 좋은 한일전 승리를 챙겼던 한국은 이튿날 경기를 내주면서 이번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경기 시작 후 문정현의 득점을 시작으로 하윤기의 연속 득점, 허훈의 3점슛 등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14-5를 만들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연이은 공격 실패에 이어 외곽포를 쉽게 내주면서 16-20으로 역전당한 채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2쿼터 이대헌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지만 일본이 카네치카 렌, 토미나가 케이세이의 3점의 맞대응에 점수 차는 오히려 벌어졌다. 한때 이우석이 11점을 몰아넣으면서 3점 차까지 간격을 좁히기도 했으나 40-48로 뒤진 상태로 전반이 마감됐다.

추격에 나선 한국은 3쿼터 들어 송교창의 자유투와 하윤기의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수비에서도 지역 방어로 효과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승현과 박지훈의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던 한국은 전성현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이후 연이어 공격이 막히면서 61-67로 쿼터를 끝맺었다.

마지막 4쿼터에 돌입한 뒤 일본의 수다 유타로, 요시이 히로타카에게 내리 실점을 내준 한국은 두 자릿수 차로 격차가 벌어지고도 했으나, 이우석과 김종규, 양재민의 연속 득점으로 5점 차까지 뒤쫓았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