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 52년 만의 기록적 폭우…어린이 2명 포함 4명 실종

김미루 기자 2023. 7. 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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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지역에서 52년 만에 기록적 폭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최대 도시인 핼리팩스 등 일부 지역에서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토론토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바스코샤 지역의 홍수가 매우 걱정스럽다"며 현지 당국과 함께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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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노바스코샤주에서 52년 만에 최고로 많은 폭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자동차가 물에 잠긴 모습. /AP=뉴시스

캐나다 동부 지역에서 52년 만에 기록적 폭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최대 도시인 핼리팩스 등 일부 지역에서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7월 평균 강우량인 90~100㎜의 2배에 달한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 기상 전문가는 "이 도시에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린 것은 1971년 허리케인 베스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폭우로 도로가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잠겼고 다리가 유실됐다. 주택과 차량들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작업에 나선 모습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 공유됐다.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실종된 상태다. 홍수로 댐 일부가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정전도 발생해 한때 8만명 이상이 피해를 겪었다.

핼리팩스 시장 마이크 새비지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지역사회는 자연의 끔찍한 힘과 예측 불가능성, 변화하는 기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토론토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바스코샤 지역의 홍수가 매우 걱정스럽다"며 현지 당국과 함께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는 23일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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