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정경심 "입시 비리 혐의, 부모인 저희 불찰…자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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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자녀의 입시 비리 혐의를 놓고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음을 자성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61) 전 교수는 23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2019년 이후 몇 차례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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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경위엔 "재판에서 소명"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자녀의 입시 비리 혐의를 놓고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음을 자성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61) 전 교수는 23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2019년 이후 몇 차례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부부는 "저희 자식들은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이 난 사안과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 또는 반납했으며, 관련 소송도 취하했다"라며 "법적·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사안인 만큼 자성하는 차원에서 다 버리고 원점에서 새 출발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입시 비리 혐의의 구체적인 사실관계 및 공모 여부 등에 대해선 "문제 서류의 작성·발급·제출 과정이 어떠했는지, 이 과정에서 부모 각자의 관여는 어떠했는지는 법정 심리에서 진솔하게 소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도의적·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부부는 입장문을 낸 경위에 대해 "딸의 조사 이후 검찰은 언론을 통해 부모도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라면서 "피고인이 기소 사실에 대해 법정 바깥에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부모도 입장을 밝히라는 검찰의 요구를 존중해 (입장을) 밝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 측은 17일 항소심 첫 재판에서 '사회 활동을 하는 아버지로서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기 어려웠던 만큼 입시 비리의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 관계자는 21일 "조 전 장관이 밝힌 입장은 조민 씨 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내용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라며 "진지한 반성이라는 부분을 고려할 때, 가족 관계인 공범들 사이에 행위 분담이나 공모 경위에 명확한 의사 표현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틀 만에 발표한 입장문에서 조 전 장관 부부는 '불찰', '잘못' 등 표현을 쓰며 한층 몸을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이 소명을 요구한 구체적 관여 정도에 대해선 종전처럼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은 이날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장문을 포함한 여러 정황을 검토해 자녀 조민(32)·조원(26) 씨의 처분 방향을 두고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조원 씨도 불러 입시 비리 혐의의 가족 관여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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