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범인 맨손으로 밀쳐낸 여성 ‘화제’…옆자리 남성 살렸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23. 16:12
서울 한복판 대낮에서 벌어진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 사건 당시 한 여성이 흉기 든 피의자를 밀쳐내고 남성을 구해내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뉴스는 지난 22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당시 피의자 조모(33)씨가 피해자들을 덮치는 영상을 일부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조모씨가 흰색 상하의를 입은 여성과 함께 걷던 한 남성을 뒤에서 덮치는 장면도 나온다. 피습당한 남성이 쓰러지자 함께 있던 여성이 조모씨를 두팔로 밀어낸다. 조씨도 엉덩방아를 찧고 뒤로 넘어진다. 이를 틈타 이 남성과 여성은 현장을 피해 달아난다.
전날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하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조씨가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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