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 일본에 패배…아시안게임 모의고사 ‘절반의 합격’

장한서 2023. 7. 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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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지난 2014년 안방에서 열렸던 인천 아시안게임이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9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빛 사냥을 위한 모의고사에서 '절반의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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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평가전 두 번째 경기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지난 2014년 안방에서 열렸던 인천 아시안게임이다. 이후 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에 만족했고,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도 4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9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80대 85으로 패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뉴스1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빛 사냥을 위한 모의고사에서 ‘절반의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80-85로 석패했다. 전날 76-69로 승리한 한국은 ‘숙적’ 일본을 상대로 1승1패를 거뒀다. 일본엔 와타나베 유타(피닉스), 하치무라 루이(레이커스) 미국 프로농구 NBA리거 두 명이 없었지만 한국도 ‘베테랑’ 김선형, 오세근(이상 SK), 라건아(KCC)이 부상으로 빠진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이번 2연전을 통해 대표팀이 얻은 수확은 적지 않다. ‘스타’ 허훈(KT)은 김선형의 공백을 채우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는 1차전에서 22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국대 야전 사령관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2차전에도 선발로 나왔지만 5점만 넣으며 다소 아쉬웠다. 1∼2차전에서 3점슛 5개를 기록한 ‘국보급 슛터’ 전성현(소노)의 활약이 빛났고, 이우석(현대모비스), 이대헌(가스공사)은 2차전에서 각자 15점, 8점을 올리며 ‘식스맨’으로 깜짝 활약했다.

하지만 이날 2차전에서 일본의 3점포를 제어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외곽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2021∼2022시즌 데뷔한 하윤기(KT)는 차세대 ‘국대 센터’를 예약했다. 전날 10점 5리바운드 4블록으로 맹활약한 하윤기는 이날도 14점 2블록을 기록했다. 서장훈, 김주성, 오세근의 뒤를 잇는 ‘토종 빅맨’이 될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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