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전술핵 배치후 병력·장비 증강…폴란드 등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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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사정보 당국이 전술핵을 벨라루스에 배치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을 사실로 판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폴란드, 헝가리 등 인근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벨라루스에 러시아의 군사 장비와 무기 등이 지속 유입됨에 따라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폴란드와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에서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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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주장 사실로 판단
푸틴, 확전 가능성 경고…폴란드 등 동유럽 軍긴장↑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군사정보 당국이 전술핵을 벨라루스에 배치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을 사실로 판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폴란드, 헝가리 등 인근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CNN방송은 22일(현지시간) 막사 테크놀로지의 위성사진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00km 떨어져 있는 벨라루스 중부 트셀 수비기지에서 최근 병력과 전차, 장비 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전날에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고위 관리의 말을 빌려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했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러시아 핵탄두가 벨라루스 영토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얼마나 많은 전술핵이 벨라루스에 배치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벨라루스에 러시아의 군사 장비와 무기 등이 지속 유입됨에 따라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폴란드와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에서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정례 국가안보회의에서 “벨라루스는 러시아 연합국가의 일원으로, 벨라루스에 대한 어떤 공격도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콕 집어 “우크라이나와 연합 부대를 창설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만약 폴란드의 부대가 우크라이나에 들어오면 그들은 그곳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국가들이 개입할 경우 확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벨라루스에 배치된 병력이 바그너그룹 용병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안드리 뎀첸코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에 처음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는 수백명이었지만 (현재는) 약 5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폴란드는 바그너그룹과 벨라루스가 연합해 침공할 가능성에 대비해 벨라루스 방면 국경 지역에 2개 여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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