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서 80-85 패배…1승1패 마무리

문대현 기자 2023. 7. 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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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대표팀이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수비에서 허술함을 보이며 패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2차 평가전에서 일본에 80-85로 졌다.

한국은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과의 평가전을 통해 오랜만에 실전 감각을 익혔다.

일본은 허술한 한국의 수비를 틈 타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득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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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조직력 허점 노출하며 5점차 패배
하윤기 송교창 이우석 외 공격도 부진
23일 오후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이 관중들로 가득 차 있다. 2023.7.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농구대표팀이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수비에서 허술함을 보이며 패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2차 평가전에서 일본에 80-85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 일본에 76-69로 이겼던 한국은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하며 5년 만에 열린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1승1패로 마쳤다.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참 확산되던 지난해 2월 확진자 속출로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포기한 뒤로 제대로 된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과의 평가전을 통해 오랜만에 실전 감각을 익혔다.

한국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고 있는 와타나베 유타(피닉스 선스)와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 자국 리그 5관왕 출신 가와무라 유키 등 주력 선수가 빠진 일본을 상대로 1차전은 무난한 승리를 따냈으나 2차전에서는 조직력이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허훈이 일본 니시다 유다이에게 파울을 당하고 있다. 2023.7.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하윤기, 허훈, 문정현, 이승현, 송교창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한국은 1쿼터 들어 문정현의 선제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하윤기의 덩크와 허훈의 3점슛까지 터지며 전날 승리의 기운을 잇는 듯 했다.

그러나 1쿼터 막판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리며 고전했다.

상대의 스크린 플레이에 대한 스위치 수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연달아 점수를 내줬고 결국 16-20으로 밀린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일본의 흐름이 이어졌다.

일본은 허술한 한국의 수비를 틈 타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득점을 쏟아냈다. 특히 골밑을 파고 들다 외곽에 빈 선수에게 공을 연결하는 패턴이 주를 이뤘다.

한국은 이대헌과 이우석의 3점포로 점수 차를 좁히려 했지만 실점이 늘어나며 간격이 더 벌어졌다. 결국 전반은 40-48로 한국이 밀린 채 마무리됐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승현이 일본 하라 슈타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7.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3쿼터 초반 한국은 각성한 듯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보다 끈끈한 수비를 펼쳤고 공격 패턴을 다양하게 가져가며 점수를 쌓았다.

그 결과 한국은 3쿼터 중반 이승현의 골 밑 슛으로 58-5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전성현의 3점포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또 다시 수비에서 허술함을 보이면서 61-6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일본은 계속해서 한국 진영을 휘저으며 점수를 적립했고 한국은 따라가는데 급급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결국 5점 차로 졌다.

한국은 이우석(15점), 하윤기(14점), 송교창(13점)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으나 공격 작업을 이끄는 허훈이 5점, 슈터 전성현이 3점으로 묶인 것이 아쉬웠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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