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성장하는 '프리미엄 시장'…'억대 TV'도 등장
[앵커]
글로벌 경기 침체에 가전 시장도 불황이 길어지고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예외입니다.
특히, TV는 크고 비싼 제품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그러자 기업들이 이 시장에 대한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세계 TV 시장 규모 전망치는 971억 달러, 약 125조원입니다.
전반적인 가전 시장 침체에 지난해보다 5%가량 줄어든 수치입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시장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전체 시장의 후퇴와 달리,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은 작년보다 21%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세계 TV시장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는 초고화질을 구현하는 98인치, 89인치 초대형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고, LG전자는 전원 연결 외에는 선을 없앤 97인치 OLED TV를 내놨습니다.
고가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크기마저 크다 보니 가격이 4,000만원대에서 최고 1억3,000만원대에 달해 웬만한 차 한 대 가격과 비슷하거나 훨씬 비쌉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중저가로 박리다매하는 것보다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높은 가격을 책정해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기업의 재무적인 측면이라든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한편, 최근 중국 가전업체들이 빠르게 삼성과 LG를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두 회사는 최신 기술을 집약한 프리미엄 TV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프리미엄TV #삼성전자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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