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오데사 곡물지역 또 공습···젤렌스키 "크림대교는 군사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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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곡물협정 파기 이후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공격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 지역들에 연일 공습을 가하자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강제 병합지인 크림반도 내 군사시설을 공격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은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에 대응하는 한편 크림반도가 원래 우크라이나 땅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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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크림반도 전체반환이 목표"
흑해곡물협정 파기 이후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공격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 지역들에 연일 공습을 가하자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강제 병합지인 크림반도 내 군사시설을 공격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국제사회에서는 국제 곡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러시아의 협정 참여 중단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수장은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크림반도 중부 크라스노바르디스케 지역의 탄약고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폭발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당국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의 차량 통행을 1시간가량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17일 붕괴한 후 양국의 교전은 격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대교 붕괴를 우크라이나의 테러로 규정하고 같은 날 흑해곡물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곡물 수출 시설이 밀집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 일대에 연일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날 새벽에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 러시아의 공습이 이어져 1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으며 오데사 최대 정교회 성당도 크게 손상됐다.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은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에 대응하는 한편 크림반도가 원래 우크라이나 땅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미국 애스펀 안보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여해 “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이) 탄약을 전달하는 경로”라며 “합법적인 군사 (공격)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이 있는 영토”라며 “목표는 크림반도 전체를 반환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크림반도 공격을 시인하지 않던 분위기도 바뀌었다. 우크라이나는 19일과 22일 발생한 군사시설 폭발이 자국 군의 공격 때문임을 인정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국가들과 협정 파기 후속 대책 모색에도 한창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각각 21일, 22일 통화를 하고 흑해 곡물 수출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개최한 긴급회의에서는 유엔 고위 관리들과 서방 외교관들이 러시아의 협정 중단을 맹비난했다. 반면 러시아는 협정을 맺더라도 서방의 제재 탓에 자국의 곡물·비료 수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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