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오데사 또 공습…1명 사망·18명 부상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7. 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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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응급 구조 요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또 공습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

이날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오데사 지역의 군정 책임자인 올레흐 키페르는 텔레그램에서 “오데사가 테러리스트들의 야간 공격을 받아 불행히도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3시 러시아의 공격으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8명이 다쳤고,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 3명 등 14명이 지역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전쟁 중에도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이후 연일 오데사를 공격 중이다. 오데사 항구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최대 수출항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날 새벽 오닉스 미사일과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을 오데사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러시아는 곡물 관련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가 크림대교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유일한 육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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