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부사령관 “월북미군 송환 위해 북한과 전화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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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의 송환을 위해 북한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서울에서 이뤄진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킹 이병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북한군과 연락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북한군과 지속해 대화하고 있으며, 연락 수단은 열려있고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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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의 송환을 위해 북한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서울에서 이뤄진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킹 이병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북한군과 연락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북한군과 지속해 대화하고 있으며, 연락 수단은 열려있고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육군 중장인 그는 JSA에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이 소통하는 직통 전화기, 이른바 핑크폰을 통해 북한군에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핑크폰은 판문점 남측 지역 내 유엔군 사령부 일직장교 사무실에 놓인 연분홍색 전화기로, 이 전화기는 북측 판문각에 놓인 전화기와 직통으로 연결됩니다.
양측은 오전 업무개시 때와 오후 업무마감 때 등 하루 두 차례 전화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려고 핑크폰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분명히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하고 싶지 않다”며 “결국 주요 관심사는 킹의 안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킹과 관련해 북측에 연락했지만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현지시각 21일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우리는 그의 행방을 알고 싶고 그 정보를 얻기 위해 북한에 연락했지만, 불행하게도 더 이상 공유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폭행 등으로 두 달 가까이 구금됐던 킹은 지난 17일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로 갈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달아난 뒤 다음 날 JSA 견학에 참여하던 중 무단으로 월북했습니다.
킹은 지난해 9월 마포구 홍익대 인근 한 클럽에서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은 한국인의 얼굴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10월에도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 뒷좌석의 문을 여러 차례 걷어차 망가뜨린 혐의로 기소됐다가 올해 초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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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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