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흉기난동범 구속...“너무 힘들어서 범행했다” 이게 변명?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3. 7. 23. 15:39
법원, 도주 우려 등으로 구속영장 발부
영장실질심사 출석해 “반성하고 있다”
법원 심사결과 23일 중 나올 듯
한동훈 “사이코패스 관리 방안 고민”
영장실질심사 출석해 “반성하고 있다”
법원 심사결과 23일 중 나올 듯
한동훈 “사이코패스 관리 방안 고민”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 모씨(33)가 23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날 오후 2시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간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오후 4시 40분께 도망 염려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20~30대 남성 4명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관악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이 범행 이유를 묻자 “너무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다.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눈을 감은 채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하고 호송차에 탔다.
조씨는 체포 직후 받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2일 오후 예고 없이 현장을 찾아 “사이코패스 등에 대한 관리 감독 방안을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애도를 표하며 약 10분간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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