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에 52년 만의 폭우…7만명 정전 피해에 대피령도
[앵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캐나다 수천여곳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이번엔 일부 지역에 50여년 만의 역대급 폭우가 내렸다는 소식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주민이 홍수로 파손된 집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대형 트럭이 꼭대기 부분만 남은 채 물에 잠겼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고무보트에 타고 물에 잠긴 도시에서 수색작업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22일, 캐나다 동부 대서양에 위치한 노바스코샤주입니다.
노바스코샤주 동부 지역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기상 전문가는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린 것은 1971년 허리케인 베스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새비지 핼리팩스 시장도 "우리 사회에는 끔찍한 밤이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핼리팩스에서 자동차가 거의 물속에 잠긴 모습과 구조대원들이 배를 타고 사람들을 구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한때 7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기도 했습니다.
노바스코샤주 북부에서는 홍수로 댐이 일부 붕괴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노바스코샤주의 홍수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집이 파손되는 걸 지켜봤고, 그들의 안전이 위험에 처한 것을, 그리고 수천명이 전력이 끊긴 것을 봤습니다."
비는 23일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캐나다 #폭우 #정전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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