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실종자 2명 어디에…구조 못하면 '시신 없는 장례식'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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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작업이 열흘째를 앞두고 있지만 소방과 군, 경찰 등 수색당국이 남은 2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실종자들을 찾지 못할 경우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를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수색 9일째로 접어든 이날 수색당국은 오전 5시부터 수변, 수상, 드론, 항공, 매몰 등 5개 팀을 투입해 찾고 있다.
하지만 수색이 장기화될 경우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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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작업이 열흘째를 앞두고 있지만 소방과 군, 경찰 등 수색당국이 남은 2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실종자들을 찾지 못할 경우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를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는 2명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 내린 집중호우 때 토사에 휩쓸려 실종됐다.
수색 9일째로 접어든 이날 수색당국은 오전 5시부터 수변, 수상, 드론, 항공, 매몰 등 5개 팀을 투입해 찾고 있다. 수색은 해지기 전까지 진행된다.
수색당국은 내성천 일대는 물론 상주보~상풍교를 비롯한 낙동강 본류에 대한 수상 수색에 나섰지만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벌방리에 있던 주민 2명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림 토사 유출로 실종됐다.
수색당국이 범위를 확대한 것은 마을 앞으로 흐르는 석관천에서 내성천을 거쳐 삼강교를 지나 낙동강까지 흘러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하지만 수색이 장기화될 경우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민법상 부재자의 생사가 5년간 분명하지 않은 경우 이해관계인이나 검사의 청구로 법원이 '실종선고'를 하지만, 부재자가 발생한 원인이 재해 등 '위난'인 경우에는 1년이 지나면 실종선고를 청구할 수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장례 절차는 가족들과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22일 현재까지 사망 25명, 실종 2명과 주택, 축사 등 사유 시설 426건,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986건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가축 11만7952마리가 폐사하고 농경지 3682㏊가 유실됐으며, 1만1005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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