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9일 오전, 승용차로, 동해안이 1위...여름휴가 계획 보니

채성진 기자 2023. 7. 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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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휴가도 7월말부터 8월초에 승용차를 이용해 동해안으로 떠나겠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공개한 ‘2023년 하계휴가 통행실태’ 내용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첫 주말을 맞은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조사에 따르면 휴가 여행 출발 예정 일자로 ‘7월 29일~8월 4일’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1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8월 19일 이후’(16.6%), ‘7월 22~28일’(11.5%), ‘8월 12일~18일’(11.4%) 순이다.

여행 예정지는 동해안권이 2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해안권(19.6%), 서해안권(11.1%), 제주권(10.1%) 순이었다. 교통수단으로는 대부분 승용차(84.7%)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항공(6.6%), 버스(4.6%), 철도(3.7%), 해운(0.5%)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국토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2일간을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 총 1억12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평균 460만명으로, 전년 대비 3.4% 늘어난 전망이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523만대로, 전년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평소 주말(474만대)보다는 많고 금요일(534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주요 도시 간 최대 예상 소요 시간은 휴가지로 이동할 경우 서울~부산 7시간10분, 서울~목포 6시간10분, 서울~강릉 6시간10분, 서울~양양 4시간50분, 서울~광주 5시간40분, 서울~대전 3시간50분 등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는 30분에서 최대 1시간 30분 정도 덜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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