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개혁 표결 앞둔 네타냐후, 심장박동조율기 삽입술 받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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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개혁안' 표결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인공심장박동조율기 수술을 받았다.
CNN에 따르면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수도 텔아비브 인근 텔하쇼머에 위치한 셰바 메디컬센터에서 수술을 받았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우파 연정은 지난 3월 중단했던 사법 정비 입법을 다시 꺼내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월27일 야당과 시민 저항에 못 이겨 사법 정비 입법안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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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스라엘 전역서 시위 이어져…의회 근처서 농성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사법 개혁안' 표결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인공심장박동조율기 수술을 받았다.
CNN에 따르면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수도 텔아비브 인근 텔하쇼머에 위치한 셰바 메디컬센터에서 수술을 받았다. 총리 입원 중 야리브 레빈 법무장관이 직무를 대행했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이후 그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1949년생으로 올해 만 73세인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최장수 총리다. 그는 지난 1996~1999년 처음으로 권력을 잡은 이래 2009~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총 16년 동안 이스라엘을 이끌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우파 연정은 지난 3월 중단했던 사법 정비 입법을 다시 꺼내들고 있다.
크네세트(의회)는 24일 정부와 장관 등 선출직 공무원의 결정에 반하는 판결을 내릴 수 있는 대법원의 권한 중 일부를 제한하는 법안에 투표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 결정의 '합리성'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권을 배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사실상 사법부를 무력화하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월27일 야당과 시민 저항에 못 이겨 사법 정비 입법안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사법 개혁안의 핵심은 의회의 대법원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 확보다. 기존 국회의원·판사·변호사협회 소속 인사로 구성된 패널이 가진 대법관 임명권을 사실상 정부에 위임하라는 취지다.
이스라엘의 상업 중심지인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의회 근처를 비롯해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수만 명이 사법 개혁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텔아비브에서는 시위대가 29일째 연속으로 열린 주간 집회에서 민주화 구호를 외치고 북을 치며 사법 개혁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가졌다.
이날 저녁에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예루살렘에 진입하여 의회와 대법원, 총리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저녁이 되자 많은 사람들이 임시 텐트를 치고 크네세트 근처에서 노숙을 시작했다.
아울러 전투기 조종사를 포함한 1100명 이상의 공군 예비역들도 사법개혁 반대 시위에 동참했다. 이들은 개혁안이 법제화될 경우 복무를 거부하겠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네타냐후의 사법 개편에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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