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빙하기 끝나나..최악 실적에도 "반등만 남았다" 기대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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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가깝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4분기 최악의 실적을 예고한 가운데 역설적으로 하반기 업황 반등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3·4분기 들어 D램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세가 완만해지고 있는데다 메모리 감산 효과 본격화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 등이 기대되면서 삼성전자의 4·4분기 흑자전환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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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4분기 최악의 실적을 예고한 가운데 역설적으로 하반기 업황 반등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3·4분기 들어 D램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세가 완만해지고 있는데다 메모리 감산 효과 본격화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 등이 기대되면서 삼성전자의 4·4분기 흑자전환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효과가 올해 3·4분기부터 시작되면서 내년에는 1년 내내 D램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던 올 상반기와 달리 3·4, 4·4분기에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트랜드포스는 D램 공급 부족률이 올해 1.19%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3.01%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D램의 ASP도 전 분기 대비 13~18% 하락이 추정되는 2·4분기와 달리, 3·4분기에는 하락폭이 0~5%로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3사가 일제히 감산 노력에도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아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가시적인 회복은 어렵더라도 감산이 하반기 D램 가격의 하락폭을 줄여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감산 효과와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메모리 업황 업턴의 열쇠로 꼽는다. 특히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3의 가격은 기존 메모리 반도체 대비 6~7배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향후 5년간 AI 서버 시장이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D램 1위 삼성전자의 HBM 매출 비중이 D램 내에서 올해 6%에 불과하지만 내년 18%까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4·4분기까지 4세대, 5세대 제품인 HBM3, HBMP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하며 공급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6세대 HBM 양산도 들어갈 예정이다. HBM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도 현재 유일하게 4세대 HBM 제품(HBM3)을 양산하며 엔비디아 칩에 물량을 공급하며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TSMC도 2019년 2·4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올해 2·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반도체 한파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TSMC는 올해 예상 매출치를 연초 제시한 예상 매출치 대비 10%가량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1·4분기 한자릿수(1~6%) 조정에 이어 두 번째 조정으로 이례적이다. 그럼에도 TSMC는 올 3·분기에 2·4분기 대비 9% 가량 증가한 매출액 167억~175억달러를 목표치로 제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웬델 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3·4분기에는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의 본격화로 고객사의 재고 조정에 따른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2·4분기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부진을 겪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도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하반기 활력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연이어 나온다. 이에 따라 4·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지난해 4·4분기 이후 1년 만에 흑자 전환으로 돌아설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HBM3,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등 고부가 신제품 출하 확대 등으로 하반기 반도체 업황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회복세의 기울기를 결정하는 것은 거시경제 상황과 중국의 수요 회복 속도"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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