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의협회장 탄핵 될까…오늘 임시 총회서 결정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3. 7. 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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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에 대한 불신임 여부가 23일 오후 의협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의협은 이날 오후 3시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집행부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표결한다.

의협 대의원들이 이필수 회장 등 집행부 불신임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집행부가 정부와 합의하며 끌려가고 있다는 불만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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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임시 대의원총회서 불신임 여부 판가름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들이 1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정부와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2023.7.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에 대한 불신임 여부가 23일 오후 의협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의협은 이날 오후 3시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집행부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표결한다.

이 회장 외에도 이상훈 부회장 등 협회 임원 2명에 대한 불신임 여부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3건이 이날 임시 총회 안건으로 상정돼 있다.

이번 집행부 불신임안은 지난 7일 김영일 대전광역시의사회장이 대의원 83명으로부터 동의를 얻어 안건 상정 요건을 충족했다. 대의원 242명 중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이 회장은 상정안이 가결되면 즉시 회장 직위를 잃게 된다.

의협 대의원들이 이필수 회장 등 집행부 불신임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집행부가 정부와 합의하며 끌려가고 있다는 불만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11가지 이유를 들어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2000년 의약분업, 2020년 '4대 악 저지' 투쟁 때 모든 의사가 부당한 의대 정원 증원을 막았다. 정치인들의 이익에만 봉사하는 의협과 복지부의 '밀실 타협'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임시 총회에서 이 회장에 대한 탄핵이 가결될 지는 미지수다. 2014년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총회 결의 위반과 의협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대의원들로부터 탄핵당하는 등 추무진 39대 회장, 최대집 40대 회장이 탄핵된 사례가 있지만 모두 부결됐었다.

의협 관계자 또한 "11가지 사안에 대해 대부분 소명했다"며 "오늘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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