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인근서 단거리 미사일 美겨냥 중거리로 교체 작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군이 대만해협서 전쟁이 벌어질 경우에 대비해 지난 10년간 대만과 미국 등 동맹들을 겨냥할 수 있는 현대식 미사일 전력을 구축해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MIIS)의 데커 에벌레스 연구원은 이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대만 인근에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東風·DF)-17을 광범위하게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군이 대만해협서 전쟁이 벌어질 경우에 대비해 지난 10년간 대만과 미국 등 동맹들을 겨냥할 수 있는 현대식 미사일 전력을 구축해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MIIS)의 데커 에벌레스 연구원은 이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대만 인근에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東風·DF)-17을 광범위하게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된 위성 사진들에 근거해 대만과 마주 보는 중국 남동부 지방의 인민해방군 동부전구(戰區) 로켓부대가 사거리 1천㎞ 미만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더 멀리 날아가는 미사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로켓부대는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것에 항의해 중국군이 닷새간 실탄 사격 훈련을 펼칠 때 중심 역할을 했다.
군사정보 전문업체 제인스 아시아·태평양의 카필 카잘도 중국군이 대만 인근 기지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점차 DF-17로 교체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DF-17의 배치로 인민해방군은 서태평양에서 외국군의 기지와 함대 공격 역량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미 정보 당국에 따르면 DF-17은 극초음속활공체(HGV)에 탑재할 경우 사거리가 1천800∼2천500㎞이며, 재래식 무기보다 레이더에서 탐지가 어렵다.
카잘은 DF-17과 결합한 극초음속활공체는 마하 5∼10(음속의 5∼10배)의 속도를 내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등 미국의 대공 시스템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중국군이 DF-17 배치를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1천기에 가까운 단거리 미사일을 대만과 마주 보는 곳에 배치했고 이들 미사일은 6∼8분 안에 대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에 대한 첫번째 공격은 중국 남부와 남서부에 넓게 배치된 중·단거리 미사일이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IIS의 에벌레스 연구원도 DF-17이 대만과 동맹의 방공 시스템을 겨냥해 첫 번째로 발사될 것이라면서도 이는 미국의 괌 기지나 다른 핵심 미 해군 병력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 이유로 중국군이 충격적일 정도로 많은 수의 DF-26을 생산해 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DF-26은 사거리 3천∼5천741㎞로 괌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어 '괌 킬러'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미사일은 안후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등의 7개 로켓군 여단에 배치됐다고 에벌레스는 밝혔다.
prett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