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우승 조준한 ‘대통령 금배 강자’ 보인고의 여유? “우리 1·2학년도 강해요”[금배X스토리]
서울 보인고는 대통령 금배와 인연이 깊다. ‘학원축구 강자’로 최근 대통령 금배 출전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적도 냈다. 대회 첫 결승에 진출한 2011년부터 3년간 결승에 올랐고, 대통령 금배 우승 트로피 하나(2012년, 준우승 2회)를 들어올렸다. 보인고는 2017년과 2021년에도 대통령 금배 정상에 올라 통산 세 차례 우승했다. 지난해에도 4강에 올랐던 보인고는 올해도 대통령 금배 우승에 시선을 둔다. 보인고는 지난 22일 제56회 대통령 금배 8조 조별리그 강원 강릉중앙고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우승후보간 맞대결로 주목된 조별리그 빅매치였는데, 보인고는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대회 출발을 알렸다.
3학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보인고 심덕보 감독은 “대통령 금배는 학교에서도 늘 신경쓰는 대회로 늘 우승이 목표”라면서 “3학년이 몇 명 빠져 베스트 전력이 아니지만 우리 1·2학년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보였다. 보인고는 이번 대회에서 2학년의 비중을 크게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강릉중앙고전에서 2학년 3명이 선발 출전했고, 교체로 2학년 5명 더 들어갔음에도 우승후보를 제압할 만큼 두터운 전력을 자랑했다.
전반 36분에 선제 결승골을 넣은 백가온도 2학년이다. 백가온은 “울산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 올라오신 부모님 앞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고 웃으며 말했다. 첫 전국대회 선발 출전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며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준 백가온이 남은 경기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백가온은 “누구를 따라하는게 아니라 나만의 스타일로 부지런히 스피드있게 움직이면서 상대 선수가 쉽게 보지 못하는 강인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또 골을 넣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저학년 대회 대통령 금배 고등 U17 유스컵에서도 똑같이 성사된 강릉중앙고와 맞대결에서 6-0의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보통 다른 팀의 경우, 본대회는 3학년, 저학년 대회에는 기회를 얻지 못하는 1·2학년이 참가한다. 그러나 보인고는 유스컵에 1학년이 주축이 됐다. 내년과 내후년에 더 탄탄한 전력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장 노승기와 김민섭 등이 무게 중심을 잡는 3학년 멤버도 탄탄하다. 김민섭은 “많이 우승한 대회였던 만큼 우리 선수들이 성적에 욕심을 내는 대회”라고 우승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케빈 더브라위너, 에덴 아자르(벨기에)를 롤모델로 꼽은 미드필더 김민섭은 “경기 전에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선수들”이라며 “볼 관리와 순간 스피드가 내 강점이다. 그라운드에서 공격적이면서 다부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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