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왕덕 부천시 심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심곡동은 내가 지킨다!"
“심곡동을 살기 좋은 지역사회로 만들기 위해 항상 말없이 봉사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행복하고 저 또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 합니다.”
동네 일이라면 두 팔 걷어붙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하는 부천시 심곡동 지킴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양왕덕 위원장의 지역사회를 향한 마음가짐이다.
양 위원장은 춘의동에 작업복 및 판촉물 전문 알파크로스를 운영하며 2019년도부터 위원장으로 취임해 심곡동 협의체 위원들과 현재까지 함께 하고 있다.
반찬 나눔부터 주거환경개선, 맞춤형 물품 지원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복지기관과 연결해 주기도 하고 일상으로의 복귀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한,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마을 복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봉사단체와 거리 미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 위원장은 협의체 활동에 대해 “지역사회 구석구석 닿지 못한 곳까지 회원들이 나서서 필요한 손길이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만나면 희망복지과와 함께 도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의체 위원장을 하면서 가장 가슴 아픈 기억에 대해 “월세를 사시며 어렵게 지내고 계시는 동네 할아버지 한 분의 낡은 집을 고쳐드린 적이 있다”며 “집수리 후 할아버지를 내보내지 않는 것으로 집주인과 협의했으나 6개월 후 쫓겨났고 1년 후에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당시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해 대면 봉사를 못하니 답답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마을 복지를 위해 더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사각지대에서 힘들었던 분들과 지역 내 자잘하게 불편한 부분을 열심히 찾아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동분서주한다. 올해부터는 부천 무료급식소 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식사 지원을 위한 행사준비위원장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도 5개 동 위원장들과 협의체 특활사업인 25가구 열무김치 전달행사와 매월 후원하는 복사골로타리 클럽 삼계탕 50가구 전달, 지역봉사와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복지를 실천하는 디딤병원 어르신 100가구 삼계탕 전달행사를 하는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양왕덕 위원장은 “지역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주시는 위원들과 주민 여러분, 심곡동의 장학사업을 후원해 주시는 사업자분들 모두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며 “제 살림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콩 한 쪽도 나눠 먹는다’는 격언처럼 이웃과 함께 부족하지만 나누며 지낼 수 있다며 더없이 행복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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