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에 천연 온천 놀러간 2살 숨져…美 감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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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명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또다시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네바다주 보건당국은 최근 두 살짜리 아이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당국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단세포 살아있는 아메바"라며 "뇌 조직을 파괴하고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이라는 매우 심각한 희귀 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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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명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또다시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네바다주 보건당국은 최근 두 살짜리 아이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아이의 사망의 원인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아이가 링컨 카운티의 천연 온천인 애쉬 스프링스에 갔다가 아메바에 노출됐을 것으로 봤다.
미국에서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의 서식 지역이 늘면서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한 호수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노출된 10대 아이가 숨졌다. 이에 앞서 7월에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한 여성이 호수에서 수영한 후 이 아메바에 감염됐다. 지난해 여름에는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와 미주리주에서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물 속에서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해 세포를 파먹고 부종을 일으킨다. 발병하면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2~2020년 사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 151명 가운데 147명(97.3%)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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