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흉기난동' 영장심사…"사는 게 힘들어 범행"
[앵커]
그제(21일) 서울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남성 조모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중앙지법 앞에 나와 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조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조씨는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을 떠나며 범행동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는 게 힘들어 범행했다"고 말했는데요.
법원에 도착한 후 남성만 범행 상대로 노린 점과 구체적인 범행 사유를 묻는 질문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어떤 점이 불행했냐"는 질문에 "예전부터 너무 안좋은 상황이 있었다", "저는 쓸모없는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살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씨, 범행을 저지른 건 지난 21일 오후 2시쯤입니다.
조씨는 서울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던 행인 4명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대낮에,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끔찍한 흉기 난동에 모두 4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20대 남성 1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른 3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장소를 선택한 이유로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걸 알았다"고 했습니다.
전과 3범에 14차례 소년부 송치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흉기난동 #묻지마 #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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