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모레까지 최대 150mm 비…이 시각 대전 갑천
[앵커]
충청권 전역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충남 남부 지역에는 모레까지 최대 15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대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솔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대전 갑천에 나와 있습니다.
충청권 내륙 지역은 오후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는데요.
비는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고 장마전선은 오늘 오후 충남 남부를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충남 보령과 서천 태안 등 충남 서해안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는 태안 근흥이 187mm로 가장 많고, 서천 춘장대 119, 보령 외연도 117 홍성 죽도 111mm 등입니다.
특히 오늘 오전 서천과 보령, 아산 등에는 시간당 20에서 30mm에 이르는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 50에서 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충청남도는 하천변 산책로와 침수 위험 도로 등 40여 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비로 가장 우려되는 것 중 하나가 산사태인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앞서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다시 비가 오면서 산림청은 충남 지역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연이은 장맛비에 침수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태안군 안면읍의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이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고, 비슷한 시각 서산 갈산동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대전과 충남에서 비 피해 1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로 적은 비에도 피해가 날 수 있다며, 공사장이나 비탈면 축대 붕괴와 산사태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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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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