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ESPN 소수지분 MLB, NBA에 매각 논의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월트디즈니가 스포츠 케이블방송사인 ESPN 지분을 미국 프로야구협회(메이저리그)와 프로농구협회(NBA), 미식축구협회(NFL) 등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가 ESPN 소수지분을 미국 주요 스포츠리그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ESPN의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히고, ABC나 NATGEO 등 일부 채널은 디즈니의 핵심자산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지분매각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아이거 CEO는 최근 “디즈니가 ESPN을 모두 판매향 의향은 없다”면서도 “유통부분이나 콘텐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데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많게는 수조원에 달하는 중계권을 판매하고 있는 미국 주요스포츠리그와 지분을 섞으면서 협업을 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ESPN의 지분 80%를 가지고 있으며, 수년간 주요 프로 스포츠리그를 방송하며 관련 협회와 거래를 해왔다. ESPN은 TV콘텐츠 스트리밍업가 시장을 득세하면서 고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측은 지난 4월 임직원 해고에 이어 지난달에도 20여명을 추가로 해고했다.
한편, 디즈니는 넷플릭스에 대항해 스트리밍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에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작년 4분기 240만명에 이어 올 1분기에도 400만명의 고객을 잃었다. 디즈니 시가총액은 2년새 반토막이 나면서 임직원 7000여명을 해고하고, 올해만 19억달러의 비용절감을 위해 영화와 TV시리즈 제작취소 등으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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