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된 車가 지금도?…'75살' 맞은 포르쉐, 英 축제에 어떤 車를 가져왔나

치체스터(영국)=이강준 기자 2023. 7. 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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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포르쉐는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했다.

포르쉐는 행사의 주인공이었던만큼 신형 718 스파이더 RS를 비롯해 미션X, 비전 357 스피드스터 등 콘셉트카까지 75대 이상 차량을 총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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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포르쉐 클래식카들이 도열돼있다/사진=이강준 기자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포르쉐는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했다. 포르쉐는 행사의 주인공이었던만큼 신형 718 스파이더 RS를 비롯해 미션X, 비전 357 스피드스터 등 콘셉트카까지 75대 이상 차량을 총동원했다.

이달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영국 치체스터에서 진행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포르쉐는 718 스파이더 RS를 공개했다. 이 차량에는 718 카이맨 GT4 RS와 동일한 4리터 자연 흡기 6기통 엔진이 장착됐다. 7단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가 얹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3.4초면 된다.

신 모델뿐 아니라 포르쉐의 핵심 클래식카도 굿우드 행사에서 선보였다. 굿우드 측은 포르쉐 75주년 기념 퍼레이드를 힐 클라임 코스에서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따로 시간을 배정해줬는데, 최초의 포르쉐 차량이었던 356 No.1이 포르쉐 팬들의 가장 많은 이목을 끌었다. 75년이 된 이 차량은 현재까지도 정상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이후 지금까지 판매된 포르쉐 차량 중 약 80%가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포르쉐 356 No.1이 전시돼있다/사진=이강준 기자

미드십 엔진과 격자형 튜브프레임을 사용한 포르쉐 '356 No.1' 로드스터는 현대 모든 스포츠카의 아버지격인 모델이다.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에 디자인적 영감을 준 건 물론, 이때 등장한 원형 헤드라이트는 현 포르쉐 차량에서도 볼 수 있다. 여기에 포르쉐 959, 993 터보 S, 100만번째 양산 911등 도 굿우드에서 공개됐다.

2030년까지 판매 모델의 8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고 발표한 포르쉐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미션X 콘셉트카를 처음 대중에 공개했다. 미션X는 한국인 디자이너인 정우성씨가 핵심 역할을 담당하기로도 유명하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포르쉐 미션X가 전시돼있다/사진=이강준 기자

미션X는 향후 포르쉐 전기차에 적용될 디자인이 들어간다. 포르쉐는 향후 출시될 신차에 들어갈 핵심 기능·디자인이 담길 콘셉트카에 '미션'이란 이름을 붙인다. 워낙 극비로 진행돼 전 세계 자동차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모델이다.

미션X의 전장은 약 4.5m, 전폭은 2m로 차량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73m로 918 스파이더와 비슷한 길이다. 공기역학을 위해 앞에는 20인치 휠, 뒤에는 21인치 휠이 들어갔다.

미션X의 헤드라이트엔 포르쉐 906·908 등 역사적인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은 수직 형태의 디자인이 도입됐다. 후면부엔 포르쉐 브랜드명을 라이트로 구성했다.

포르쉐는 미션X 차량을 양산하게 된다면 해당 모델은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가장 빠른 공도 주행 가능 차량 △1㎏담 1마력을 보여주는 높은 중량 대비 출력비 △900V 충전으로 타이칸 터보 S보다도 두 배 빠른 충전 속도 등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포르쉐 비전 357 스피드스터 콘셉트카가 전시돼있다/사진=이강준 기자

첫 모델인 356을 기념하기 위해 포르쉐는 비전 357 스피드스터 콘셉트카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718 GT4 E-퍼포먼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전기 모터와 배터리 기술은 미션 R, 섀시는 718 GT4 클럽스포츠를 토대로 했다.

마이클 마우어 스타일 포르쉐 총괄은 "포르쉐 비전 357 스피드스터는 브랜드 창립자인 페리 포르쉐의 꿈의 스포츠카이자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카 356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모델"이라며 "이번 콘셉트 카도 356 모델과 동일하게 컨버터블과 쿠페, 두 버전으로 제작됐다"고 말했다.

치체스터(영국)=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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