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단 1억명 돌파’ 신화 쓴 스레드, 이용자 70% 급감한 까닭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3. 7. 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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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신규 SNS '스레드'를 다운 받는 모습. /EPA 연합뉴스

트위터를 단숨에 따라잡을 것처럼 질주하던 메타의 신규 서비스 ‘스레드’의 인기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어 보인다.

21일(현지 시각)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인 센서타워에 따르면 스레드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출시 직후인 지난 7일 정점(4400만명)을 찍고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스레드의 DAU는 1300만명으로, 2주 만에 70.45% 급감했다.

이용자가 앱에 머무는 시간도 줄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전 세계 iOS,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자가 하루 평균 스레드 앱에서 보내는 시간은 4분으로, 최고치였던 19분에 비해 79% 감소했다. 반면 트위터는 여전히 매일 평균 2억명이 찾고, 하루 평균 이용 시간도 30분에 달한다.

앞서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이용자 1억명을 돌파하는 인터넷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스레드에 (트위터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다이렉트 메시지(DM) 같은 주요 기능들이 빠져 있는 것이 문제로 보인다”며 “메타는 이용자를 붙잡기 위한 추가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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