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좀 나가라' 주장 완장까지 뺏긴 매과이어, 차기 행선지 후보는 '토-웨-뉴-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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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는 어디로 향할까.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3일(한국시간) 이적설이 피어오른 매과이어를 조명했다.
현재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국 프리시즌에 동행한 상황이지만 주장 완장도 뺏기고 주전 입지도 잃어 방출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매과이어는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맨유에서 주장 완장을 물려받아 리더로서 동료들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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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해리 매과이어는 어디로 향할까.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3일(한국시간) 이적설이 피어오른 매과이어를 조명했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가 차기 행선지로 지목됐다. 현재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국 프리시즌에 동행한 상황이지만 주장 완장도 뺏기고 주전 입지도 잃어 방출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맨유는 8,700만 유로(약 1,247억 원)에 달하는 거금을 지불하면서 매과이어와 계약을 체결했다. 매과이어는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맨유에서 주장 완장을 물려받아 리더로서 동료들을 이끌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발탁되면서 국제 무대를 누빌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물음표가 많아졌다. 월드클래스 파트너로 라파엘 바란이 합류했지만 매과이어는 오히려 추락했다. 크고 작은 실수를 반복하자 시즌 막바지에는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까지 당했다. 여기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데려온 애제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도 밀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불화설이 돌았다. 한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주장 완장을 놓고 선수단 내에 파벌이 생겼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매과이어는 이따금 주어지는 귀중한 출전 기회에도 계속 스스로를 증명하지 못하면서 비판에 시달렸다.
옛 동료도 비판할 지경이다. 한때 맨유 수비에서 활약했던 마르코스 로호는 글로벌 매체 'ESPN'을 통해 "나는 영국에서 정말 잘 지내고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도 누비고 있었다. 나는 매과이어가 선발로 출전해 정말 화가 났다. 현재 맨유는 매과이어 대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기용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어느 날 나는 솔샤르 감독 사무실로 찾아가 나를 방출시키거나 선발 라인업에 넣어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매과이어를 위해 너무 많은 이적료를 투자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었도 투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는 솔샤르 감독에게 '매과이어는 매주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니 내가 뛰게 해달라'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방출설도 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매과이어는 맨유를 떠날 경우 1,000만 파운드(약 166억 원)를 받을 것이다. 그는 텐 하흐 감독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으며 바란, 마르티네스, 빅토르 린델로프에 뒤처졌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맨유는 이적시장이 열리자 바이에른 뮌헨에 뺏긴 김민재를 비롯해 수많은 센터백과 연결되고 있다.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주장 완장까지 내줬다. 맨유는 새 시즌부터 캡틴 매과이어 체제에서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 체제에 들어간다. 매과이어는 "텐 하흐 감독과 상의했다.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했지만 유니폼을 착용할 때마다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 완장을 찬 동안 팬들이 보내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3년 반 전 그 역할(주장)을 맡아 맨유를 이끌었던 것은 무척 특별했다. 지금까지 내 커리어에서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 중 하나였다. 클럽 축구에 있어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다. 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맨유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주장을 맡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에게 항상 감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매과이어는 올드 트래포드에 남아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맨유는 여전히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 선수 커리어 전체를 좌지우지할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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