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CEO라이브로 열린소통 확대

전혜인 2023. 7. 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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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정철동 CEO(최고경영자·사장)의 취임 이후 사장부터 임직원까지 '수평적 소통'을 확대하며 조직문화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 사장이 구미·광주·파주 등 LG이노텍 주요 사업장에 직접 찾아가서 소통하는 'CEO 컴앤컴' 행사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정 사장은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열린 소통'으로 구성원들의 경험을 혁신하고, 임직원 누구나 소신껏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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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LG이노텍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CEO컴앤컴' 행사에서 정철동 사장과 직원들이 '인생네컷'을 함께 찍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정철동 CEO(최고경영자·사장)의 취임 이후 사장부터 임직원까지 '수평적 소통'을 확대하며 조직문화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정 사장의 취임 이후 다양한 형태의 소통 채널을 새롭게 마련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2년 전부터 매 분기마다 개최하고 있는 온라인 소통 행사 'CEO 라이브'가 대표적이다. 전 임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CEO가 직접 이전 분기 경영성과를 공유한다. 그리고 회사의 향후 계획 등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어지는 'CEO 오픈 톡'은 정 사장이 임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질의응답(Q&A) 시간이다. 예민한 질문을 받아도, CEO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정 사장이 구미·광주·파주 등 LG이노텍 주요 사업장에 직접 찾아가서 소통하는 'CEO 컴앤컴' 행사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CEO가 사업별 구성원들과 직접 만나, 해당 사업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와 관련, 지난달 23일에는 정 사장이 구미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CEO 컴앤컴 행사를 진행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인생네컷'을 촬영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정 사장은 매월 각 사업장을 방문해 노동조합 대표와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현장직 구성원들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수렴한 뒤 경영진과 논의하기 위해서다.

또 LG이노텍은 최근 사무직 구성원 대표인 주니어보드가 주관하는 익명 게시판을 오픈했다. 최대한 많은 구성원들이 경영진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구성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에 신속하게 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정 사장이 추구하는 '열린 소통'의 핵심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정 사장은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임원 및 팀장급 리더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소통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달 초 전사 임직원에게 보낸 CEO레터에서도 정 사장은 "리더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구성원의 목소리가 조직을 변화시킬 시그널임을 인식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지난 4월부터 LG이노텍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님' 호칭 문화를 본격 확대 시행한 것도, 정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는 이른바 '스피크 업'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되려면, 수직적이었던 기존 호칭 문화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LG이노텍 임직원들은 더 이상 '사장님'이 아닌 '철동님'으로 CEO를 부른다.

정 사장은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열린 소통'으로 구성원들의 경험을 혁신하고, 임직원 누구나 소신껏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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