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0.25bp 인상 유력... 실적 시즌 ‘옥석가리기’ 중요 [주간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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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2600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단기 관망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미국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지수는 단기 관망 흐름 형성 가능성이 높다"며 "0.25bp 인상은 사전적으로 반영이 됐다고 인지되는 만큼 인상 자체가 국내 증시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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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2600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단기 관망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증권가는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를 2550~2670으로 제시했다.
■실적시즌, 옥석가리기 본격화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70% 하락한 2609.76에 장을 마쳤다. 지수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77억원어치, 1조1896억원어치를 팔았다. 실적시즌에 접어들면서 실적에 대한 관망과 중국 실물지표 부진으로 투심이 위축됐다는 평가다.
코스피가 주춤한 사이 코스닥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1일 코스닥지수는 0.32% 오른 934.58을 기록하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직전에는 2차전지 랠리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면 이번에는 반도체로 동력을 얻고, 2차전지가 다시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을 비롯해 제조업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투자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몰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주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맞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는 24일 포스코홀딩스,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7월 마지막 주를 맞아 기업 실적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주간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소폭 하향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반도체 실적 반등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날 수 있어 옥석가리기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실적 발표 이후 코스닥 구성기업들도 실적발표에 나설 예정"이라며 "최근 코스닥지수 상승은 소수 종목으로 쏠림 현상을 보여 랠리의 퀄리티가 높다고 보긴 어렵다. 기초체력(펀더멜탈)과 개선의 가시성이 낮은 종목은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FOMC 앞두고, 단기 관망 흐름
미국 FOMC,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도 앞두고 있다. 오는 27일 미 연준과 ECB는 금리를 0.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미국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지수는 단기 관망 흐름 형성 가능성이 높다"며 "0.25bp 인상은 사전적으로 반영이 됐다고 인지되는 만큼 인상 자체가 국내 증시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은 아직 시장에 남아 있다"며 "경계심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이 0.25bp 금리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99.8%에 달한다"며 "관건은 추가 금리인상 여부 또는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언급이지만 연준은 힌트를 주지 않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은 연내 금리동결, 내년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 3월께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 우려는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이 완화된 6월 소비자물가지표(CPI)를 빌표 하면서 글로벌 은행들이 연달아 경기침체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보고서를 낸 후 시장에서도 경기 침체없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점을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증거로 해석되고 있다”며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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