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생 40% “정시에 문과로 교차지원”...작년보다 크게 줄어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7. 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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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의대 쏠림에 이과 선호 여전”
수험생 상당수 “수능 국어 쉬워질 것”
수능 기조 바뀌어도 “학습패턴 유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지난 6월 종로학원이 개최한 ‘6월 모평 가채점 토대 2024 주요대와 의학계열 수시, 정시 합격선 전망 설명회’가 열렸다. <매일경제DB>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험생 10명 가운데 4명은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이달 14∼21일 고3 수험생과 졸업생 67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수능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할 수험생(이과) 가운데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교차지원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39.5%였다. 이는 지난해(60.8%)보다 21.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종로학원은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을 검토하는 수험생이 줄어든 것은 정부가 반도체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의대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과 선호 현상이 더 심해졌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수시모집의 경우 교차지원 의사가 있다는 수험생 비율이 45.5%로 집계됐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출제 기조에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과목은 국어영역(57.9%)이 꼽혔다. 국어영역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영역은 응답자의 83.6%가 독서(비문학 파트)라고 답했고, 수학영역의 경우 52.2%가 ‘공통과목 주관식 문항’이 크게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수능 기조 변화에 따른 예상 난도는 ‘쉬워질 것이다’가 53.2%, ‘현재와 큰 차이 없을 것이다’가 37.5%였다. 본인의 수능 준비 방법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수험생이 67.6%, ‘9월 모의평가 이후 결정하겠다’는 답변이 18.9%로 사실상 86.5%가 준비 패턴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일었던 ‘킬러문항’ 배제에 대해서는 ‘반대’ 또는 ‘매우 반대’가 50.2%, ‘찬성’ 또는 ‘매우 찬성’이 26.3%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 출제기조 변화 발표 후 현재 수험생들은 기존의 학습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 수능 준비 측면에서는 현재까지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도 보여진다”며 “9월 6일 평가원 모의고사에 따라 준비 방법 등이 일부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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