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20㎜’ 수도권에 비···중대본 사흘 만에 2단계 격상

김남명 기자 2023. 7. 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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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과 월요일을 끝으로 마지막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는 최대 100㎜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대본은 22일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 대응에 나섰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를 기준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충청권, 전라 해안에는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에는 30~80㎜, 많게는 120㎜ 이상 비가 더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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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전국 대부분에 비
25일부터 빗줄기 가늘어져
26일 이후 비 예보 없어···
장맛비 내릴 가능성은 상존
25일까지 추가 강수량 예상치. 기상청 제공.
[서울경제]

이번 주말과 월요일을 끝으로 마지막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는 최대 100㎜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대본은 22일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 대응에 나섰다. 중대본이 대응 단계를 높인 건 지난 17일 이후 사흘 만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를 기준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충청권, 전라 해안에는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는 약하게 비가 내리거나 일시적으로 소강 상태에 접어든 곳이 있겠으나, 비구름대가 다가오면서 2~3시간 내에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구름대는 남서와 북동으로 긴 모양으로 발달하면서 동쪽으로 느리게 이동해 전국에 비를 쏟아낼 전망이다. 24일에는 정체전선이 점차 남하하면서 비를 뿌리겠다. 이번 비는 길게는 26일까지 이어지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을 강타하겠다. 다만 25일부터는 빗줄기가 비교적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강수 집중 예상 시간. 기상청 제공.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의 경우 수도권 30~80㎜(경기남부 많은 곳 12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강원내륙 많은 곳 120㎜ 이상), 강원동해안 5~20㎜, 충남 50~100㎜(대전·충남남부 많은 곳 150㎜ 이상), 충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등이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광주·전남 50~150㎜(많은 곳 200㎜ 이상), 전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 부산·울산·경남 50~100㎜(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많은 곳 120㎜ 이상), 경북북부·경북남서내륙 30~80㎜(많은 곳 100㎜ 이상), 대구·경북남부내륙 20~60㎜, 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 10~40㎜ 추가 강수가 예상된다.

제주에는 30~80㎜, 많게는 120㎜ 이상 비가 더 내리겠다.

이번에도 집중호우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수도권·충남서해안·충남남부·전남·전북서부는 비가 쏟아질 때 시간당 강수량이 30~60㎜, 강원내륙과 충북은 30~50㎜, 다른 지역은 30㎜ 내외가 되겠다.

26일(수도권과 강원영서는 26일 오후) 이후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비 소식은 아직 없다. 다만 기상청은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서북서진 중인 제5호 태풍 독수리의 강도와 진로에 따라 북태평양고기압 경계가 결정되고 이에 따라 26일 이후에도 정체전선에 의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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