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캐나다 폭우…하루 새 200mm 어린이 포함 4명 실종

남승모 기자 2023. 7. 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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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황톳물이 마을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급류처럼 거센 물살은 집과 차를 집어 삼켰습니다.

  물이 어른 키 높이까지 차오른 도로에서 얼굴만 간신히 내놓은 남녀.

현지시각 21일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 주에 52년만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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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황톳물이 마을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급류처럼 거센 물살은 집과 차를 집어 삼켰습니다.
 
대형 트럭은 지붕만 남긴 채 물속에 잠겼습니다.
 
물이 어른 키 높이까지 차오른 도로에서 얼굴만 간신히 내놓은 남녀.
 
물밖으로 빠져 나오려  나뭇가지를 붙잡고 안간힘을 씁니다.

현지시각 21일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 주에 52년만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주도인 핼리팩스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일부 지역엔 하루 동안 반년 치 강수량의 2배가 넘는 20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탑승자들이 갇히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실종됐습니다.
 
핼리팩스 시는 SNS를 통해 도로와 인프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자동차와 행인들에게 안전한 환경이 아니라고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노바스코샤주 북부에서는 홍수로 댐이 일부 파괴될 가능성이 제기돼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피해 지역에선 한 때 7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해당 지역 피해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ㅣ 캐나다 총리 : 말할 것도 없이 노바스코샤 주의 홍수가 매우 걱정됩니다. 주민들의 집이 손상됐고 안전이 위험에 처해 있으며 수천 명이 정전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이번에 홍수 피해를 입은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는
 
지난 5월 말부터 시작된 산불로 주민 만 8천 명이 대피했던 곳과 같은 지역입니다.
 
앞서 버몬트 주 등 미국 북동 지역에서도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산불에 홍수, 북미 지역이 반복되는 자연 재해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취재 : 남승모 / 영상편집 : 정성훈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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