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속인 논란…野 “풍수지리 국정개입” vs 與 “이재명도 만난 분”
관저 이전에 풍수전문가 참여 논란
野 “관상가·명리학자도 부를텐가”
與 “가짜뉴스 파는 저급한 시도”
이준석 “과학으로 설득한다면서
풍수 인정하는 與 위험한 발상”
22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의 관저를 선정하는 것은 개인이 부동산을 둘러보러 다니는 것이 아닌 중대한 국정 사안”이라며 “이를 풍수지리가의 조언을 들어 결정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국가 인사에 관상가를 부르고, 국가 행사의 택일에 사주명리가를 부르는 것은 괜찮단 말이냐”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실의 공식 해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억지 무속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백 교수는 풍수지리학계 최고 권위자로 청와대이전 TF는 백 교수의 풍수지리학적 견해를 참고 차 들은 바가 있으나 최종 관저 선정은 경호·안보·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고, 심지어 백 교수의 의견과는 다른 결정이 내려졌다”며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여전히 무속에 의존해 국정 운영을 한다는 식으로 왜곡과 선동을 일삼고 있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이 이같은 논평을 내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작심발언을 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23일 “풍수학 최고권위자에게 무속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는 말이 정말 대한민국 집권여당에서 공식 논평으로 나온 것이 맞느냐”며 “공적인 판단을 하는데 풍수나 관상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위험하다. 앞으로 그런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하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이 풍수를 인정하면서 과학으로 남을 설득하는 오류를 범하게 돼버렸다”면서 “둘 중에 굳이 선택하라면 풍수보다는 과학을 선택하고 그 이야기만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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