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출근 안전할까?"…수도권 물폭탄 예고에 경찰 '최고 비상단계'

양윤우 기자 2023. 7. 23. 14: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23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경찰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23일 0시를 기준으로 서울청과 31개 경찰서 소속 1150명에게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소집을 명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07.23.

2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23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3일 오후부터 24일 오전까지 강한 비구름대가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남부지방까지 점차 남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에는 비구름대의 남하 속도가 더뎌 충청권과 전라권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부터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고온 다습한 공기의 충돌 강도가 약해지면서 비가 비교적 약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23일부터 25일까지 권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 강원 동해안 5~20㎜ △충남권 50~100㎜(많은 곳 150㎜ 이상), 충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등이다.

전라권은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50~200㎜, 전북은 50~100㎜의 비가 내리겠다. 경상권은 부산·울산·경남에 50~120㎜, 경북 북부·남서 내륙 30~100㎜, 대구·경북 남부 내륙은 20~60㎜, 경북 동해안·울릉도·독도에는 10~40㎜의 비가 오겠다. 제주도는 30~120㎜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 휴가철 야영을 자제하고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출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23일 0시를 기준으로 서울청과 31개 경찰서 소속 1150명에게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소집을 명령했다.

최고 비상단계인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경찰서별로 경찰관의 연가가 중지되고 24시간 가용 경찰력 100%가 동원된다. 지구대와 파출소장을 포함한 지휘관은 사무실 또는 현장에서 근무해야 한다.

경찰은 침수 위험이 있거나 교통통제가 예상되는 서울 시내 지하차도 등 721곳에 순찰차 783대를 투입했다. 또 경찰특공대 등이 거점마다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집중호우와 상류 댐 방류에 따른 한강 및 시내 하천의 수위 상승 시 인근 지역 침수 위험을 최대한 빨리 포착해 교통을 통제할 방침이다. 또 장기 호우로 지반 침하, 토사 유출,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위험 예측 시 지방자치단체 등 관리주체에 즉시 통보할 계획이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