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싹슬이···‘제이디파워’ 최초 7개 차종 ‘1위’ 휩쓸어

‘기아가 싹슬이! 제이디파워 최초.’

미국 완성차 시장에서 ‘기아(KIA)’의 질주가 남다르다.

23일 기아는 미국 신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최상위 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3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7개 차종을 차급별 1위에 올렸다 한 메이커의 7개 차종 1위는 제이디파워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처음이다.

기아 카니발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32개 브랜드 197개 모델)을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상세하게 내외관 스타일,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편의성, 안전성, 경제성 등 감성적인 부분이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며,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 수록 상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기아는 카니발(849점)이 미니밴 차급에서, EV6(861점)는 준중형 SUV, 포르테(K3)(841점)는 준중형 차급, K5(875점)이 중형차급, 리오(807점)가 소형차급, 스팅어(884점)가 중형 프리미엄 차급, 텔루라이드(873점)가 중대형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등재됐다.

특히 이번 수상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니밴 및 중대형 SUV 차급에서 카니발과 텔루라이드가 1위에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기아 EV6

또 준중형 SUV 차급 1위를 차지한 EV6는 861점으로 일반 브랜드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 포드 F-150, 폭스바겐 ID.4, 도요타 bZ4X, 쉐보레 볼트 EV 등 경쟁주력 전기차들을 큰 점수차이로 따돌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산타크루즈(841점)가 중형 픽업 차급, 제네시스는 GV60(878점)이 소형 프리미엄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