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빗줄기, 그라운드는 이미 흠뻑 젖었다…광주 두산-KIA전 이틀 연속 취소?[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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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이 이틀 연속 비에 가로막힐까.
23일 오후 2시 현재 광주 지역엔 비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부터 세차게 내리던 비는 오후 들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비는 오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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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이 이틀 연속 비에 가로막힐까.
23일 오후 2시 현재 광주 지역엔 비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부터 세차게 내리던 비는 오후 들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내야 전체를 덮은 방수포엔 이미 큰 물웅덩이가 만들어진 상태. 양팀 더그아웃 앞 및 워닝트랙 등에도 물웅덩이가 곳곳에 만들어졌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비는 오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있다.
두 팀간의 승부는 22일에도 비에 가로막힌 바 있다. 이날과 마찬가지로 오전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그라운드를 적셨다. 결국 경기시작 2시간여를 앞두고 KBO 경기 운영 위원이 우천 순연 결정을 내렸다.
이틀 간 내린 비로 그라운드 상태는 썩 좋지 못하다. KBO리그 경기장 중 최상급의 배수 능력을 갖춘 기아챔피언스필드이기에 비가 그치고 해가 뜨면 정비를 거쳐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긴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동안 내린 비의 양이 많고, 비가 그친 뒤에도 잔뜩 흐린 하늘이 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게 문제다.
두산은 현재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반기 9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데 이어, 21일 광주 KIA전에서 5대2 역전승을 거두면서 10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태형 전 감독 시절이던 2018년 6월 이후 5년 1개월여 만에 달성한 10연승.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 국내 감독 네 번째로 부임 첫 해 10연승 달성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1승만 더 추가하면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2008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세운 부임 첫해 최다 연승 기록(11연승)과 타이를 이룰 수 있다. 하지만 비로 인해 행보가 잠시 멈춘 가운데, 23일에도 개점휴업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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