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베테랑 조소현 "거친 콜롬비아?…심판·VAR 다 있다"

이의진 2023. 7. 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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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1차전 상대 콜롬비아는 대회 첫 경기를 하기도 전에 벌써 소문이 났다.

조소현은 "콜롬비아를 친선 경기 상대로 만나는 상황이었다면 선수들이 걱정했을 텐데 지금은 월드컵"이라며 "심판진이 있고, 비디오판독(VAR)도 있다. 선수들은 그걸 믿고 경기한다"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과 콜롬비아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1시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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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페널티킥·프리킥 기회 생겨…승점 1 아닌 3 따낼 것"
콜롬비아 에이스 카이세도에 "그 선수 장단점 파악했다"
인터뷰하는 조소현 (캠벨타운[호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의 조소현이 23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3.7.23 utzza@yna.co.kr

(캠벨타운[호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1차전 상대 콜롬비아는 대회 첫 경기를 하기도 전에 벌써 소문이 났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너무 거칠게 플레이한다는 '악명'이 월드컵 출전 팀 사이에 돈다.

오죽하면 16일 우리나라와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 네덜란드 선수들이 '콜롬비아를 조심하라'고 지소연(수원FC 위민)에게 당부했을 정도다.

지소연과 함께 우리나라 축구 사상 가장 많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145경기)를 소화한 조소현(토트넘)은 베테랑답게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상대가 거칠수록 얻어내는 반칙도 많아지고, 이는 세트피스 기회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고 봤다.

조소현은 23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공식 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콜롬비아가 겁나지 않는다고 했다.

조소현은 "콜롬비아를 친선 경기 상대로 만나는 상황이었다면 선수들이 걱정했을 텐데 지금은 월드컵"이라며 "심판진이 있고, 비디오판독(VAR)도 있다. 선수들은 그걸 믿고 경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친 게 오히려 우리에게 더 유리한 점도 있다. 프리킥, 페널티킥 등을 얻을 수 있고, 선수들도 그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팀과도 경기해봤는데, 그쪽도 거칠게 하는 성향이 있다. 그때 우리가 프리킥, 페널티킥을 얻어냈다"고 돌아봤다.

콜롬비아전 이틀 앞두고 필승 훈련 (캠벨타운[호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을 이틀 앞둔 23일 오후(한국시간) 대표팀의 박은선(왼쪽부터), 장슬기, 문미라, 조소현, 손화연 등 선수들이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3.7.23 utzza@yna.co.kr

실제로 대표팀은 지난 4월 국내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는데, 두 골이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조소현은 "월드컵이 개막한 후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손발을 계속 맞춰서 전술적인 호흡도 잘 맞아가고 있다"며 미드필더로서 공수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소현은 "내 포지션이 전방에서 골을 넣는 위치가 아니다. (지)소연이나 다른 선수가 공격하도록 뒤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이 꼭 승점 3을 땄으면 좋겠다. 승점 1도 아니다. 승점 3을 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승리가 아니라면 무승부도 원하지 않는 결과라는 뜻이다.

그 말처럼 2015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의 16강행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서는 콜롬비아전 승리가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FIFA 랭킹 2위의 강호 독일과 한 조에 묶인 터라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겨야만 유리한 위치를 점한 채 남은 경기에 임할 수 있다.

독일에 이어 사실상 조 2위를 두고 경쟁하는 콜롬비아의 기세를 초장부터 꺾을 기회이기도 하다.

콜롬비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2005년생 에이스 린다 카이세도(레알 마드리드)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빠른 주력이 돋보이는 윙어다.

이름을 모르면서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그 선수'로 카이세도를 언급한 조소현은 "분명히 실력이 있으니 월드컵에 왔을 것이다. 선수들도 그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으니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과 콜롬비아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1시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콜롬비아전 대비 전술훈련 지도하는 벨 감독 (캠벨타운[호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콜롬비아전을 이틀 앞둔 23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세트피스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2023.7.23 utzza@yna.co.kr
온사이드 표지 장식한 조소연 (캠벨타운[호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조소현이 23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임선주와 함께 자신이 표지를 장식한 축구협회 발간 온사이드 매거진을 들고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7.23 utzza@yna.co.kr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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